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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주역 읽기5 (산택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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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88회 작성일 23-06-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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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주역(周易) 읽기 5

 

이번에는 『주역』의 구덕괘(九德卦) 중에서 산택손괘(山澤損卦)와 그것을 형상화한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손(損)은 천인합일의 관점에서 덜어냄을 이야기하고 있다. 내 마음속의 탐욕과 사심을 덜어냄으로써 성인지도를 자각할 수 있는 유임함을 얻을 수 있다. 즉 경사스럽고 기쁜 일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나를 덜어내어야 함을 의미한다.

 

산택손(山澤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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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택손 삼진(三陳)의 뜻

1진은 덕의 닦음이요(德之修)

2진은 먼저는 힘들지만, 뒤에는 편안하다(先難而後易)

3진은 잡된 욕심을 덜어내어 해로움을 멀리해야 한다(遠害)

 

이 괘상(卦象)을 살펴보면 위에는 산( )이 있고 아래는 연못( )이 있는 모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자께서 ‘손하익상(損下益上)이라 하여 아래를 덜어내어 위를 더해주는 것이니 그 도는 위로 행함이니 덜어내는데 믿음이 있으면 크게 길하고 허물이 없으며 가히 바르고 의지할 바가 있어서 이롭다’라고 한다. 아래에 있는 연못의 진흙을 파서 위에 있는 산에 보태니 연못은 점점 깊어지고 위에 있는 산은 점점 높아진다는 뜻이다. 즉 믿음을 가지고 자신의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과 교만을 덜어내면 반드시 다음에는 보탬이 있음을 의미한다.

서괘전(序卦傳)에 41번째 산택손괘 는 험난한 중에 움직여 맺힌 것을 푸는 지혜를 설명하고 있는 40번째 뇌수해괘 다음에 오는 괘상으로 해는(解) 누그러지는 것이니 누그러지면 반드시 더는 바가 있으므로 손(損)으로 받는다고 한다.

 

 

『주역』은 천인합일 사상을 설명하고 있다. 『주역』 64괘 중에서 상경(上經)에 해당하는 1~30괘는 천도(天道)를 의미하고, 하경인 31-64괘는 인사(人事)를 의미한다. 이 중에서 산택손괘는 하경에 해당하는 41번째 괘상으로써 인사의 시작을 의미하는 31번째인 택산함괘 는 남녀가 서로 만나 아이를 잉태하는 것으로 설명되며, 40번째 괘상인 뇌수해괘 는 아이를 해산하는 것으로 비유되며, 41번째 산택손괘 는 덜어낸다는 의미를 지닌다. 공자께서 대상사에서 말하기를 ‘산 아래에 연못이 있는 상이 손이니 군자는 이것을 보고 깨달아서 성냄을 경계하며 사사로운 욕심을 막는다고 한다’. 괘사하전 5장에서는 ‘하늘과 땅의 기가 쌓이고 합하여 만물이 술이 익듯이 화하여 두터워지고, 남녀가 서로 정수를 얽음에 만물이 변화하여 생(生)하게 되니, 역에 말하기를 세 사람이 가는데는 곧 한 사람을 덜고, 한 사람이 가는데는 곧 그 벗을 얻는다’ 하니 하나를 이룸으로 천인합일 사상을 강조하고 있다.

 

 

 

작품의 구성

이 작품 역시 지난번 뇌풍항괘 와 마찬가지로 흰 바탕에 검은색과 황금색(黃金色)만 사용하였다. 황금색은 토(土)에 해당하며, 오행으로는 땅을 의미한다. 땅은 하늘의 기운을 온전히 받을 수 있는 괘상으로 우주 만물을 태어나게 하고 또한 그곳에서 길러 내는 어머니의 역할을 한다. 오행의 방위에서는 중앙을 의미하며 중앙은 모든 방향을 견인하며 또한 주재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이런 의도에서 이 작품은 내괘의 음효인 육삼획을 검은 색으로 굵게 처리하였으며 외괘의 양효인 상구를 황금색으로 가늘게 처리하였다. 육삼효는 손괘의 전체 의미를 설명하고 있는 세 사람이 가는데엔 곧 한 사람을 덜고, 한 사람이 가는 데엔 곧 그 벗을 얻는다는 덜어내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함이며, 외괘의 유일한 양효인 상구(上九)를 모든 것을 주제하는 황금색으로 가늘게 처리한 것은 손하익상(損下益上)의 의미인 아래의 것을 덜어서 위를 보태면 크게 뜻을 얻는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함이다. 황금색으로 처리한 외괘의 상구는 가늘게 처리하고 검은 색으로 굵게 처리한 내괘의 육삼효는 굵고 강하게 처리한 것은 믿음을 가지고 자신을 덜어냄을 통하여 반드시 보탬이 있다는 것을 시작적으로 드러내기 위함이다. 또한 내괘의 육삼효의 획을 좌측의 획을 짧고 무표정하게 처리하고 우측의 획은 좌측의 획을 따라가듯 중간 부분을 둥굴고 작은 붓 텃치를 살리면서 섬세하게 표현한 것은 외괘의 양효인 황금색으로 가늘게 처리한 상구효와 기운을 서로 연결시키고자 시도하였으며, 그 기운으로 인해 시각적으로 자신의 탐욕과 성냄을 덜어냄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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